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향후 2~3년간 추세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갖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달러 강세 국면에 유럽·이머징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며 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가 목소리를 높일 경우 단기적인 안정성을 찾아 코스피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리라는 것.
한편 엔저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엔화가 아베노믹스라는 특수한 정책 영향으로 앞선 2년 유독 특이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는 달러 강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원엔환율로 이는 횡보·반등할 전망이어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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