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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비슷한 일상생활 속 관절 부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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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메달 소식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그러나 승전보를 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고충이 있다.

초인적인 무게를 계속 들어올리고, 격하게 뛰고 부딪히는 동안 발생하는 부상이다. 특히 무릎관절 부상이 많은데 일상스포츠에서도 무릎손상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역도 선수하면 튼튼한 관절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역도는 무릎과 허리 모두에 큰 부담을 주는 경기다. 주저앉은 자세에서 몸무게 보다 무거운 무게를 한번에 들어올리게 되면 무릎연골에 상당한 무게가 가해진다.

그렇게 되면 정강이뼈와 허벅지 뼈가 닿는 접촉면의 압력이 커지면서 무릎 뼈 사이로 연골이 끼어 찢어지거나, 관절염증이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도 생길 수 있는데, 바벨을 들어올릴 때 순간적으로 복압이 높아져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할 위험이 크다.

이런 증상은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고 나르는 택배기사나 공사현장 근로자들은 연골연화증, 허리디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한쪽 발은 지면에 댄 채 무릎을 꿇고 물건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몸에 가깝게 해 천천히 일어나야 척추와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체중도 중요한 요소다. 1kg의 체중이 늘면 관절에는 3kg의 부하가 더 걸리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핸드볼이나 유도도 무릎손상이 잦은 종목이다. 특히 십자인대파열이 많다. 유도의 경우 발을 딛고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핸드볼은 뛰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나 태클로 인해 무릎방향이 틀어질 때, 십자인대 파열 위험성이 높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이 드는데 이런 부상은 축구 같은 일상스포츠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경우에 따라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질 수 있는데, 이때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해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치하게 되면 인대뿐만 아니라 무릎연골까지 같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열된 부위가 적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절개부위가 작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십자인대 손상을 줄이려면 피로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피로한 상태에서는 근육이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운동 전 최소 15~30분 가량은 무릎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에 임하는 것이 좋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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