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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정지현,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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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레슬링대표팀의 정지현

남자 레슬링대표팀의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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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레슬링대표팀의 ‘맏형’ 정지현(31·울산남구청)이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땄다.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투르디에프 딜소존(23)을 테크니컬 폴로 꺾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를 제압, 경기 시작 34초 만에 4점을 얻었다. 낮은 자세에서 딜소존의 상체를 순식간에 잡아당겨 매트 위에 꽂았다.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1피리어드 49초에 업어 메치기로 한 점을 보탰고, 1분22초에 다시 한 번 업어 메치기를 성공시켜 4점을 뽑았다. 상대를 넘어뜨리자마자 정지현은 두 손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레슬링은 한 피리어드에서 기술점수가 6점 이상 나거나 3점짜리 기술이 2회 성공했을 경우, 큰 기술에 성공해 5점을 얻을 때 테크니컬 폴을 적용한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정지현은 안한봉 감독의 품에 안겨 기쁨을 나눴다. 그 뒤에는 태극기를 두 손으로 들고 매트 위를 누비며 관중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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