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역 고가도로의 롤모델이기도 한 하이라인 파크를 찾은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도시 인프라 이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으로서, 철거하기보다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안전, 편의 및 경관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하이라인처럼 보행로와 그 주변에 초화류 또는 소관목 식재가 가능하고 소규모광장, 테라스 가든 및 커뮤니티 공간 등 소통광장과 엘리베이터와 연결로를 통해 지상과 지하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한 다양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 한가운데 하부에는 서울역과 광장이 위치해 있어 이곳과 고가를 연결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15년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달 12일에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고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개방행사도 개최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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