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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株, '고래싸움'에 대박터질까

최종수정 2014.09.19 11:09 기사입력 2014.09.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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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아이폰6 등 출시 경쟁
중저가폰 시장 확대도 호재
엔저 등 대외변동성이 변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삼성과 애플의 전 세계적 'IT대전'이 본격화하면서 IT부품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중저가 시장까지 확대되면서 대다수 IT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다만 향후 엔저현상 심화와 신흥국시장 변화 등 대외변동성이 추가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 의 주가는 9시30분 현재 전장대비 100원(0.19%)오른 5만3800원, 일진디스플 레이는 300원(3.46%) 뛴 898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동아엘텍 은 70원(0.85%) 오른 8280원, 아바코 는 20원(0.51%) 상승한 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APS홀딩스 의 경우에도 9월 초 이후 각각 6.68%, 18.14% 오른 상태다.

IT부품주들의 강세에 코스닥시장도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시30분 현재 전장대비 1.75포인트(0.30%) 오른 578.72를 기록 중이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80선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로 최신 고가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IT업체들의 경쟁이 중저가 휴대폰 시장까지 확대돼 IT부품업체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12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29%를 차지했던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2분기 52%까지 치솟았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로 고가 브랜드 시장에 집중했던 삼성전자도 중저가형 보급형 모델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며 "관련 부품ㆍ소재 업체들의 출하량과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각각 15%, 10%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가장 큰 변수는 엔저현상 등 환율 변동성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시점을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져 국내 IT업종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기준으로 IT업종의 대 일본 수출경합도(ESI)는 0.48로 철강, 자동차, 화학 등과 함께 매우 높다"며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엔저현상이 장기지속될 경우 IT업종에 전반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시장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예전처럼 용이하지 않아 추가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신흥국 시장에서 현지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크게 증가해 삼성과 애플이 뛰어들기에 이미 늦은 감이 있다"며 "또한 중국정부가 삼성과 애플 등 국외기업들의 스마트폰에 대해 보조금 축소 등을 지시하며 노골적으로 자국기업 편에 나서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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