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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엇갈려도 '아이폰6'에 들뜬 韓 부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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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문량 전작 대비 25% 늘어 하반기 실적 상승 예고…3분기 영업익 LG이노텍 5%, LGD 93.8%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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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간) '아이폰6' 등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전자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아이폰6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판매량이 전작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가 하반기 '아이폰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애플워치에 국내 전자업계의 부품을 다수 공급받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반도체인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는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과 진동모터는 LG이노텍, 배터리는 LG화학 및 삼성SDI,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삼성전기 등이 공급한다.

특히 애플의 하반기 부품 주문량이 전작 대비 25% 늘어난 7500만대로 추산되고, 아이폰 판매량이 전작 대비 17% 증가한 1억2900만대로 예상되면서 국내 부품업체가 하반기 실적에서 아이폰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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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에 카메라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LG이노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9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5.5인치 대화면을 채용한 아이폰6 플러스는 카메라 성능으로 800만화소를 유지한 반면 프리미엄 기능인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지원해 평균판매단가가 5%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6에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21억원, 영업이익 31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7.1%, 93.8%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아이폰 패널 출하량은 올해 기준으로 3800만대, 매출은 1조8140억원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이번에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놨는데 패널 면적이 각각 38%, 89% 확대돼 패널 가격도 면적 증가에 비례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애플은 2012년 출시한 아이폰5의 모바일 D램으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제품을 채용했지만 아이폰6용으로는 삼성전자에서도 모바일 D램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아이폰6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5s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7을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대량 생산한 데 이어 아이폰6에서도 TSMC 물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아이폰 실적 견인 효과는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A9을 공급하기로 한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다른 업체의 실적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 출시 및 정보기술(IT) 수요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거래선인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의 경우 패널 크기 증가 효과로 단가와 면적이 동시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 출시는 애플과 경쟁중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트업체에는 부정적인 반면 부품업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카메라 신기능 추가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물량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수혜를 받으며 하반기 실적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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