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랄프로렌의 굴욕…현대百 본점서 철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랄프로렌 블랙라벨

랄프로렌 블랙라벨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폴로' 브랜드로 유명한 랄프로렌(Ralph Lauren)의 콧대가 꺾였다. 랄프로렌이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철수했다. 이번 퇴점은 2012년 6월 입점 이후 2년여만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랄프로렌은 지난달 18일부로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현대백화점 본점 3층에서 영업하던 랄프로렌 블랙라벨 여성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4층 랄프로렌 남성 블랙라벨과 랄프로렌 골프, 지하 1층 여성 랄프로렌 등 나머지 3개 매장은 영업을 지속한다.
랄프로렌 블랙라벨은 미국의 디자이너 랄프로렌의 뉴욕 컬렉션 라인으로, 국내 진출한 랄프로렌 브랜드 가운데 최고가 브랜드다. 슈트가 200만~300만원 선이다. 블랙라벨 남성매장도 올해 안에 백화점에서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랄프로렌은 3월에도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블랙라벨 매장을 철수했다.

랄프로렌의 철수 결정은 국내 매출 부진이 심화된데 따른 결과다. 랄프로렌은 2011년 직접 진출한 이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A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3% 역신장했다. 특히 랄프로렌 블랙라벨은 백화점 패션 브랜드 매장 가운데 매출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역신장 중이다.

랄프로렌은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아동복 가격을 40% 낮춘데 이어 올해부터는 국내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아웃렛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랄프로렌은 캐주얼브랜드로 먼저 인식되면서 고가 라인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력이 높았던 것으로 본다"면서 "여기에 최근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포토] 광화문앞 의정부터 임시개방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