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TV홈쇼핑 소비자 피해, '보험'부문 특히 많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박모씨(여, 서울)는 작년 7월 “열나고, 기침감기 코맹맹이 코감기도 언제든지 통원비 2만원 보상”이라는 TV홈쇼핑 광고를 보고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 그리고 막상 감기가 들어 보상을 요구하니 ‘급성기관지염’만 해당된다며 보상을 거절당했다.

#김모씨(남, 서울)는 2009년 3월 TV홈쇼핑을 통해 5년 갱신형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광고에서는 "갱신 시 보험료는 적립보험료로 대체 납입돼 크게 인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갱신 시점인 올 3월이 다가오자 보험료가 60% 인상됐다. 깜짝 놀란 김씨가 보험 가입당시 광고내용 및 녹취록을 달라고 하니 보험회사는 녹취록 등을 분실했다며 약관대로 처리하겠다고 통보할 뿐이었다.
최근 3년간(2011~2013년)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보험'품목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도 점차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11년 272건에서 2013년 374건으로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품목은 '보험'으로 65건(7.0%)이었다. 이어 의류(56건,6.0%), 정수기 대여(50건,5.4%), 여행(43건, 4.6%), 스마트폰(40건, 4.3%) 순이었다.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보험은 질병·상해보험으로 전체 보험피해 건수의 84.6%인 55건을 차지했다. 주요 피해로는 ▲보험 가입 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 미설명 ▲보험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이 되지 않음을 이유로 지급 거절 ▲보험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하였으나 주지 않은 경우 등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TV홈쇼핑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강화하고, 보험판매 시 광고내용을 일정기간 보존해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게 TV홈쇼핑 보험(홈슈랑스)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도 연간 TV홈쇼핑 총 거래액은 약 8조7300억원으로 2012년도 7조9200억원에 비해 10.2% 증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