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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짝퉁 아이폰6. 이번엔 'V폰I6'…단돈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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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폰I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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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짝퉁. 이번에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아이폰6가 공식 발표된 지 3일만에 중국의 '브이폰'이라는 업체가 모조품을 출시했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브이폰은 아이폰6의 짝퉁 '브이폰I6'를 선보였다. 색깔, 디자인 등 외형은 진짜 아이폰6와 똑같으면서 뒷면에 애플 로고 대신 'V' 마크가 새겨진 게 특징이다.
브이폰I6는 3세대(3G)만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은 4.7인치로 아이폰6와 같은 크기다. 1280 x 720 해상도에 MT6582 프로세서와 1GB 램이 탑재됐다. 전면카메라는 5메가픽셀, 후면 카메라는 13메가픽셀이며 내장 메모리 공간은 64GB다. 전체 무게는 145g에 배터리 용량은 2800mAh로, 아이폰6(1810mAh)보다 크다.

검정색과 하얀색 모델은 165.99달러(약 1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골드 색상은 곧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의 짝퉁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가 밝힌 자료를 보면 중국의 짝퉁폰 시장 규모는 약 1800만대 정도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을 베낀 모조품은 74%로, 1314만대가 짝퉁인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299.7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짝퉁폰 때문에 본 손실액만 39억 달러(4조2151억원)에 달한다.
'짝퉁의 짝퉁'으로 진화하면서 짝퉁 제조업체가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짝퉁 애플을 대놓고 표방하던 샤오미를 베낀 '짝짝퉁' 규모도 300만대 수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짝퉁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는 최근 리커창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팔리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절반은 짝퉁"이라고 토로하고 정품 식별앱을 긴급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짝퉁폰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은 쉽지 않다. 짝퉁폰의 시장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중국이 자국 산업보호라는 명목에서 이들 제품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을 걸어도 제대로 된 보상금은커녕 비용만 낭비하기 일쑤"라며 "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의식이 희박해 소송 대비 얻는 비용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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