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1위원장은 여기서 공장 내부 시설을 시찰하는 내내 왼쪽 다리를 정상적으로 내딛지 못하고 절룩대는 모습을 보였다. 목발을 짚거나 누군가의 부축을 받지는 않았지만 몸 전체의 균형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고 나서는 다소 힘에 부친 듯 조금 더 다리를 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 1위원장이 한 달여간 오른쪽 다리를 절룩대고 다닌 탓에 반대편에 과도하게 힘이 실리면서 왼쪽 다리에 유사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중이 급격하게 늘거나 근력이 약한 환자가 목발 등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 염좌 등의 문제가 자주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