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밥상 매뉴는 세월호 해법과 부동산 경기 등 현안 등 나름 의견 나와
이 때문에 가족들과 식사와 술 한 잔 하면서 정치· 경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A씨는 “세월호 사건으로 정국이 한 치 앞으로 나가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해법을 찾아 하루 빨리 이 문제 매듭을 풀고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경색된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는 목소리들도 많았다.
이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 국민들 관심이 그 쪽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세월호 특검도 제대로 진행될지 모른 실정 아니냐"며 "여야간 결단이 필요할 것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민 부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경제 문제도 나름 의견들이 나왔다.
C씨는 “모처럼 정부가 과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시장에 반응이 보인 것은 잘 된 것같다”며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수년간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다른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는데 이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것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과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올 추석 명절 메뉴는 역시 '세월호'와 '부동산 경기'로 압축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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