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명주(24·알 아인)가 축구대표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명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끝까지 뛰며 한 골을 넣어 3-1 역전승에 일조했다. 0-1로 뒤진 전반 32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이청용(26·볼턴)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오른발 감아 차기로 반대편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해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열 경기만에 나온 마수걸이 골이다.
이명주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는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처음 호흡 맞춘 선수들이 많았지만 형들이 차분하게 경기하자고 말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공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적한 뒤 수비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아시안컵 등 다음 목표가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침체된 한국 축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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