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H, 상반기 금융부채 100.7조원…6개월 새 5조원 줄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LH 금융부채 추이(2009∼2014.6)

LH 금융부채 추이(2009∼2014.6)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반기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겠다는 부채감축계획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LH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30억원, 당기순이익 5182억원으로 각각 53%, 20% 늘었다. 자산은 170조9000억원, 자본은 32조1000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토지사업과 분양주택 부문의 매출이 각각 7800억원, 2600억원이었다. 그러나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임대 부문에서는 저렴한 임대료와 수선유지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특히 LH가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가 처음으로 줄었다. 상반기 기준 LH의 금융부채는 회사채 65조9000억원, 국민주택기금 34조8000억원 등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원 감소했다. 2009년 통합 이후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7조원 이상의 금융부채가 증가했었다. LH 관계자는 "금융부채가 감소세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부채의 절대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면서 "부채감축계획상 올해 말까지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사적인 재고자산 총력 판매와 방만경영 개선을 통한 내부 혁신을 이룬 결과라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상반기에만 토지 8조6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 등 10조9000억원어치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토지 6조2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 등 8조5000억원의 매각대금을 회수했다. 지난해에 비해 1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LH 관계자는 "재고자산 판매와 대금회수 증대를 바탕으로 신규 사채발행 규모를 지난해의 60% 수준(약 5400억원)으로 축소하는 한편 고금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조기 상환해 금융부채가 감소했다"며 "부채증가 없는 새로운 구조의 유동화증권 발행, 리츠(REITs), 대행개발 등 민간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자체 자금부담을 완화한 점도 금융부채 축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