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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 덕?…8월 아파트 거래량 5년만에 최고

최종수정 2014.09.01 07:11 기사입력 2014.08.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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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7주 연속 상승 … 강남권 거래 증가세 뚜렷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 들어 거래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이상 급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6481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는 2009년 8343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최고점을 찍었던 2009년 이후 곤두박질을 쳐 2010년 2309건, 2011년 4759건, 2012년 2365건, 2013년 3142건 등에서 맴돌았다.

올 들어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9482건까지 늘었으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택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부담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4월 8530건, 5월 6058건, 6월 5175건으로 감소하던 주택 거래량은 '최경환 경제팀'이 본격적으로 정책을 내놓은 지난달 급등해 6190건으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 들어 8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는 모두 5만52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542건에 비해 43.5%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8%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상승률 0.06%와 비교해 상승폭도 0.02%포인트 확대됐다.

7·24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이후는 물론 집값 약세를 이끈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공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39% 오르며 서울 재건축 시장 전체의 상승률이 0.27%를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도 한 주 동안 0.04%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21%, 강동구 0.13%, 송파구 0.12%, 서초구 0.10%, 은평구 0.09% 등이었다.

서초구의 경우 하반기 이주를 앞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이주가 시작되는 잠원동 반포 한양은 1000만∼40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고 최근 통합 재건축 논의가 나오는 잠원동 한신 10, 11, 17차도 이번 주 500만∼2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에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고 가격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보통 7~8월은 장마와 여름 휴가철로 거래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어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며 "정부가 추석을 전후로 후속조치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관망세를 취하고 있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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