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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혼란시대' 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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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보도관련 방통심의위 중징계 예고, KBS 이사장 사퇴

▲길환영 KBS 사장 당시 언론단체들이 해임제청안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길환영 KBS 사장 당시 언론단체들이 해임제청안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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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KBS에 또 다시 '혼란시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세월호 대참사를 두고 보도개입과 청와대 압력 논란 등으로 사퇴한 길환영 전 사장 당시의 혼란이 다가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KBS의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보도'에 대한 방송심의소위를 열고 '관계자 징계 3명, 문제없음 2명'으로 징계의견을 모았다. 방송심의소위는 여권 인사 3명과 야당 추천인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방송심의소위에서 '중징계'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9월에 있을 전체회의에서도 이 같은 중징계가 그대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이길영 KBS 이사장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교회 강연 등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을 문제 삼았던 KBS 보도와 관련해 방통심의위가 중징계를 결정하면 '언론 자유'와 '신 보도지침'을 두고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이날 방송심의소위에 참석해 문창극 전 후보자의 역사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강연 전체가 아닌 일부 내용을 발췌 보도한 것이고 왜곡보도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서 접근했고 이 보도는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KBS 관계자들의 적극적 의견 진술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방송심의소위는 KBS 관계자 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이를 두고 '신 보도지침'이라며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심의자체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이사장의 사퇴를 두고 본인은 '개인적 사유'를 꼽았는데 주변 관계자들은 세월호 대참사를 두고 보도개입 논란 등이 불거져 길환용 전 사장이 사퇴하고 문창극 보도 등이 사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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