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일보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인용해 외국인 대상 성범죄가 2009년 76건에서 작년 213건으로 3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성범죄 건수는 4250건에서 7395건으로 1.7배 늘었다.
지난 7월 휴가를 나온 육군 55사단 소속 채모(21) 일병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룸식 술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스페인 여성 관광객 3명과 합석했다. 채 일병은 인사불성이 된 스페인 여성 A(20)씨를 옆방으로 데려가 강제로 옷을 벗긴 뒤 성폭행했다. 마포경찰서는 채 일병을 지난 8월 구속해 육군에 사건을 넘겼다.
외국인 대상 성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은 현재 서울 시내 경찰서 19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전담수사팀'을 올 9월까지 서울 대부분 경찰서인 29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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