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8090세대라면 어린 시절 '닌자 거북이'라는 만화영화를 한번쯤 접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과거 전세계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닌자 거북이가 2014년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짜릿한 액션과 섹시한 여배우까지 더해져 시각적 즐거움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닌자터틀'은 '진주만' '아마겟돈' '트랜스포머' 등으로 최고의 감독 겸 제작자에 등극한 마이클 베이가 제작했다. 그가 닌자 거북이 리부트 소식을 전했을 때 전세계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월드 인베이젼' '타이탄의 분노' 등을 연출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힘을 더했고, 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이하 ILM), 닐 스피삭 미술 감독 등 할리우드 드림팀이 모두 뭉쳐 영화를 완성시켰다.
만화를 실사로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인데, 이 영화의 시각적 효과는 ILM이 담당했다. ILM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비주얼 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로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아이언맨' 등에 참여했다. 닌자터틀 사총사를 연기한 배우들은 거북이 등껍질 모형을 붙인 모캡(mo-cap) 슈트와 HD 카메라 2대를 연결한 헬맷을 착용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덕분에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는 영상이 탄생했다.
'2014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배우'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메간 폭스는 닌자터틀 사총사와 호흡을 맞추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로 분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배우로서 하기 힘든 고난이도 액션은 물론 깊이 있는 내면 연기까지 소화하며 '섹시 여배우'라는 수식어에 갇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