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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언론, "교황 방한, 한국 소식" 경쟁적으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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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세계가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시선은 온통 한국에 쏠려 있었다. 지난 13일 이후 아르헨티나 언론들도 교황의 한국 방문을 예의 주시하며 톱 뉴스로 비중있게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끌라린(Clarin)은 '아르헨티나 한인들에 대한 교황 베르골리오의 기억'라는 제목으로 20년 이상 아르헨티나 시립 알바레스 병원에서 현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수녀들과 프란치스코 교황간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한병길 주아르헨티나 대사의 기고문을 실었다.
14일 한병길 대사는 임기를 마치고 아르헨티나를 떠나는 주아르헨티나 중국대사의 이임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산 콩의 80% 가량을 수입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외교당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국가다. 이에 외교부 차관 등 주재국 고위 관리를 비롯, 각국 대사외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사는 행사의 주인공이 될 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그날 아르헨티나 일간지에는 교황방한 소식으로 가득 차 있어 자연스레 사람들이 한 대사 주변으로 몰려 본의 아니게 중국대사에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

일간 '라 나시온'은 15일 신문에 1면, 2면 전면, 4면 대부분을 교황의 한반도 화해 메시지와, 쏘울 차량 탑승 소식, 한국민의 반응을 비중 있게 실었다. 특히 라 나시온 로마 특파원이자 교황 수행 기자인 엘리사베타 피케 기자의 한국 역사문화경제 소개 기사는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만큼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교황은 60 여년간 분단된 한국을 방문, 한반도의 화해를 주문했다." "방한 첫날 사치스러운 대형 차량이 아닌, 한국산 소형 차량인 기아 쏘울을 사용하는 등 교황의 검소한 행보는 한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길거리는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하였으며, 음성학적으로나 미적으로 아주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 한글로 쓰여진 형형색색의 간판들로 가득 차 있다."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며, 이들은 쇼핑, 독서, 지하철 요금 계산, 사진 찍기, 채팅 등 모든 것을 유비쿼터스로 처리한다."

"서울 시내 중심의 고층 빌딩들로 가득 찬 거리를 오토바이로 달걀을 배달하는 노인까지도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어 나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은 전통과 초현대적인 것이 공존하며, 한국 ‘기적’의 상징이다."

이어 일간 ‘끌라린(Clarin)’은 15일자에 ‘세르히오 루빈(S. Rubin)’의 기사를 실었다. 루빈 기자는 '교황 프란치스코-호르헤 베르고글리오와의 대화>'공동저자로 책은 한국어로 변역출간돼 있다. 루빈 기자는 “역사적인 아시아로의 여행 - 교황, 세계가 전쟁에 지쳐있어”에서 교황의 청와대 공식행사 참가 내용과 교황의 소형 승용차 사용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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