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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뉴욕 플라자 호텔 인수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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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자산만 200억달러 이상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뉴욕 맨하튼 플라자 호텔 인수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루나이 국왕 소유 호텔 운용사인 도르체스터 콜렉션이 인도 사하라 그룹과 뉴욕 맨하튼 플라자 호텔에 대한 인수 협상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내달 매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대상은 플라자 호텔을 포함해 맨하튼의 드림 호텔, 런던의 그로스베너 호텔 등 3개 호텔이며, 인수금액은 2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나이와 사하라 그룹 측은 이번 인수 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르체스터 콜렉션에는 런던 도체스터 호텔을 비롯해 파리의 모리스와 아테네 호텔, 등 국제적으로 이름 높은 호텔 10곳이 속해있다. 미국에는 베벌리 힐스 호텔과 근처의 벨에어 두 호텔만 보유해왔다.
WSJ는 브루나이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 때문에 도르체스터 콜렉션이 그간 서방에 보유한 호텔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코드레이 도르체스터 콜렉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호텔 운영에서 이슬람 율법이 아닌 현 지법을 지킬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107년 역사를 가진 뉴욕 플라자 호텔은 기본 숙박료가 하루 약 1000달러에 달하는 초특급 호텔로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 등의 무대로 등장했다. 또 마를렌 디트리히, 메릴린 먼로와 비틀스 등 전설의 팝스타들도 묶었던 곳이다.

저널은 사하라 그룹이 2012년 플라자 호텔의 주요 지분을 4억 3000만 달러에 사들였다면서 사우디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25% 지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플라자 호텔이 브루나이로 넘어가면 알왈리드 왕자가 이 지분을 유지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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