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4언더파 '1타 차 선두', 비스베르거 2위서 추격전, 파울러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단 '9부 능선'을 넘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메이저 통산 4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 이야기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발할라골프장(파71ㆍ7458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96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1타 차 선두(13언더파 200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02야드 거리에서 '2온'을 노린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직행했지만 기어코 버디를 솎아내는 트러블 샷 능력을 과시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장타와 숏게임 능력이라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기력이다. 매킬로이 역시 "컨디션이 좋고, 샷도 잘 떨어지고 있다"며 이 대회 우승컵 워너메이커 트로피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무명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12언더파 201타)로 올라서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는 게 변수다.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는 낯익은 선수다. 최종일 메이저무대가 주는 압박감에 초반 자멸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부담없는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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