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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저신장 아동에게 12억 상당 성장호르몬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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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각각 연 1000만원 상당 성장 호르몬제 기부…20년간 아동 1000명에게 총 7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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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부모가 각각 지체 1급, 지적 3급 장애인인 김군(14)의 꿈은 탁구선수다. 전국소년체전 등 각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꿈나무지만 큰 걸림돌이 있다. 저신장증을 앓고 있어 키가 탁구선수로는 턱없이 작다는 것. 김군의 아버지는 지난해 LG복지재단에 사연을 올려 지난 1년간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을 얻어냈고 현재 김군의 키는 7㎝가 자란 146㎝가 됐다. 치료 효과는 뛰어났지만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치료를 계속 받기에는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LG복지재단은 김 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트로핀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1년 더 유트로핀 치료를 지원받는 김군은 앞으로도 운동선수로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개최하고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약 12억원 상당의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올해 선발된 아동 중 55명은 지난해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원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총 2년을 지원받는다. 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반면 유트로핀 지원을 받은 아동들은 연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장증은 평균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해 저소득 가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LG복지재단은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가정 저신장 어린이를 선정해 성장촉진 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1년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0년째 이 사업을 해 온 LG는 지금까지 아동 1000명에게 약 70억원을 지원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조준호 LG 사장은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LG가 우리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펼치고 있는 활동 중 특히 성과가 높고 보람도 큰 사업"이라며 "아동들이 키와 더불어 꿈도 함께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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