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윤모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총장 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도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임자 임명 때까지 업무를 지속토록 하겠지만 사실상 경질 형태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만큼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육군총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는 권 총장의 육사 동기(34기)인 권혁순 3군사령관과 김요환 2작전사령관, 육사 35기인 신현돈 1군사령관과 박선우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다.
육군총장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데 임명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박근혜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육군총장과 경찰청장) 두 자리는 1초라도 비워둘 수 없는 보직이라 사표를 수리한다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후임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후임 육군총장 인사는 윤 일병 사망사건의 조사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군 검찰이 윤 일병 사건 관련 지휘관들의 직무유기 가능성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섰고, 국방부 감사관실도 부실보고 관련 감사에 착수한 상태여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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