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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한민구 내정…與 "경험많은 인사" 野 "적임자인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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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신임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을, 국방부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경험이 많은 인사라며 호평을 한 데 반해 야당은 적임자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지난 4년간 국방부 장관으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졌고, 그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외교안보장관회의 구성원으로 외교·통일 정책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국가안보실장으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인사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과 안보실장의 역할은 다르다"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청와대 안보실장은 외교와 통일 문제까지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남북 화해 협력, 동북아 평화를 모색하는 시각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대변인은 "김 장관이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동안 군사적 안보에는 유능할지 모르지만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재임 시절 대한민국의 외교통일 분야가 어떠했는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여당은 경험을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합참 의장 이후 행정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함 대변인은 "한 국방장관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등 국방정책과 전략 기획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북의 도발에 결연히 맞서 응징할 수 있도록 군의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청주 출신이고, 할아버지가 독립군 출신인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라며"이명박 정부 때 합참의장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는 그다지 큰 흠결 없었다"고 언급했다. 한 대변인은 "다만 안대희 전 총리 내정자,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비춰 합참의장 퇴임 이후의 행적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미국은 현역 장성이 전역 후 10년이 넘지 않으면 국방 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는 법조항이 있다"면서 "그래서 콜린 파월은 이 조항 때문에 국방 장관이 아니라 국무 장관으로 임명됐는데 우리나라도 문민 장관에 의한 민간 컨트롤 전통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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