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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연장, 이제 은행 직접 안가도 된다

최종수정 2014.08.07 11:00 기사입력 2014.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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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연내 대출상품에 '크라우드 소싱' 도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서 고객이 직접 대출을 연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대출 연장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관련 업무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내 대출 업무에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원이 며칠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 스마트뱅킹에 프로세스를 만들어 놓고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크라우스 소싱이다. 고객이 직접 참여해 은행의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이 우선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분야는 여신 연장이다. 현재는 대출 상품의 연장을 위해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확인 등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스로 스마트뱅킹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이와 관련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 시에는 서류 구비 등을 위해 관련 기관과 인터넷으로 연결돼야 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 필요하기 때문에 연장 업무부터 크라우스 소싱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부인방지 기능 등이 갖춰지면 실제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이 대출 연장부터 시작해 크라우스 소싱 서비스를 모든 비즈니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기존 70여개에서 은행권 최대인 1000여개까지 늘리고 상품검색은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뱅킹과 연동된 나만의 이미지를 설정하고 스마트 폰에 저장된 사진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2중의 보안장치도 마련했다.
이처럼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과의 거래 90%가 비대면이지만 실제 예금 등 큰돈이 움직이는 거래가 비대면에서 이뤄지는 비중은 아직 약 5% 정도"라며 "나머지 95%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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