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연내 대출상품에 '크라우드 소싱' 도입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내 대출 업무에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원이 며칠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 스마트뱅킹에 프로세스를 만들어 놓고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크라우스 소싱이다. 고객이 직접 참여해 은행의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 시에는 서류 구비 등을 위해 관련 기관과 인터넷으로 연결돼야 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 필요하기 때문에 연장 업무부터 크라우스 소싱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부인방지 기능 등이 갖춰지면 실제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이 대출 연장부터 시작해 크라우스 소싱 서비스를 모든 비즈니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기존 70여개에서 은행권 최대인 1000여개까지 늘리고 상품검색은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뱅킹과 연동된 나만의 이미지를 설정하고 스마트 폰에 저장된 사진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2중의 보안장치도 마련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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