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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동반위, '올림픽점' 출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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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로 출점 예정…동네빵집과의 합의 아직 남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와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올림픽점 출점 문제에 합의했다. 동네빵집과 합의 과정은 여전히 남아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동반위는 4일 SPC그룹이 올림픽공원 매장에 빵집이 아닌 다른 음식업 브랜드로 출점하겠다는 절충안을 지난달 말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신 매출의 50% 이내에서 빵을 포함한 제과류를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는 SPC가 지난달 24일 동반위에 '전향적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된 대안 중 하나이다. 업종 변경만 거치면 별 문제 없이 출점이 가능하다. 음식류와 제과류를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SPC의 음식점 브랜드는 파리크라상 카페, 파리바게뜨 델리 등이 있다.

당초 SPC그룹은 지난 6월 올림픽공원 매장에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출점할 예정이었다. 동네빵집을 대표하는 제과협회와 동반위가 300m 거리 내에 동네빵집 '루이벨꾸'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한동안 출점을 미뤄왔다. SPC그룹은 상권이 달라 문제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제과협회가 지난달 23일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순수 빵집 브랜드로의 진출은 보류했다.

동반위는 SPC그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아직 제과협회의 동의를 얻는 과정은 남아 있다. 전국 동네빵집을 대표하고 있는 제과협회는 '일단 동반위와 논의하겠다'면서도 SPC그룹의 업종변경 시도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어 향후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서중 제과협회장은 "음식점을 하면서 빵도 여전히 팔겠다는 것은 '도로 빵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50%라는 기준도 올림픽공원점의 매출을 감안하면 여전히 동네빵집을 위협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 안충영 신임 동반위원장의 조율 능력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위원장이 새로 선임됐으니 제빵업계의 대립도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안 위원장 역시 취임 첫날부터 동네빵집인 '슈마나스'를 방문해 제빵 적합업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동네빵집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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