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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집 털려고 들어갔다 붙잡힌 20대 ‘간 큰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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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경찰서, 주거침입 혐의 20대 Y씨 입건…베란다에 서서 거실 안 살피던 중 집주인 경찰에 발각되자 “전과 많고 주먹 잘 쓴다”며 덤비다 검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낮에 남의 집 물건을 훔치기 위해 경찰관 집인 줄 모르고 들어갔던 20대의 ‘간 큰 도둑’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최근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가정집에 몰래 들어간 Y씨(21·남·무직)를 주거침입혐의로 붙잡았다.
Y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10분께 유성구 한 단독주택 문을 열고 들어간 뒤 베란다에 서서 거실 안쪽을 살펴보던 중 현직경찰관인 집주인 K씨(48, 남)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검거됐다.

Y씨는 거실에서 훔칠 물건을 찾던 중 방에서 나오고 있던 K씨와 눈이 마주치자 “나는 전과도 많고 주먹도 잘 쓴다”며 덤비려는 순간 그 자리에서 붙잡혀 112신고를 받고 달려온 순찰차에 실려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로 넘겨졌다.

Y씨는 K씨에게 붙잡힌 뒤 순찰차가 도착하기까지 약 10분간 몸부림쳤으나 힘이 달려 지구대로 실려 갔다.
집주인 K(48) 경사는 “쉬던 중 이상한 낌새가 있어 밖에 나가보니 웬 남성이 집에 들어와 있었다”며 붙잡은 과정을 설명했다.

경찰은 Y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캐묻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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