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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풀리는 유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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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대출조건 완화한 은행이 더 많아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로존 기업을 압박해온 자금 경색이 풀리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로존에서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한 은행보다 완화한 은행 숫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대출 조건을 완화한 은행이 더 많은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유럽중앙은행(ECB) 분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대출 기준을 까다롭게 한 은행과 대출 기준을 완화한 은행의 비율 차이가 -3%를 나타냈다. 대출 기준을 완화한 은행들이 더 많았던 셈이다. 이는 200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신용위기 조짐이 엿보였던 2007년 중반 이후부터 대출 조건을 엄격하게만 해 왔던 은행들이 7년 만에 긴장 국면에서 벗어나는 태도를 보인 셈이다.

베렌버그 은행의 크리스티안 슐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옳은 방향으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라고 평하며 "ECB의 부양 정책이 은행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LTRO) 제도가 불안심리를 줄이고 있으며 저금리 정책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출 조건 완화가 아직까지 실질적인 대출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ECB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의 가계와 기업 대출 규모는 최근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대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5월 1.7%에 비해서는 감소율이 둔화됐다.

ECB는 은행들이 3분기에는 대출 조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ECB는 137개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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