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조사업체인 EPFR은 13일 지난 11일(미국 시간) 기준으로 한주간 사이 신흥시장 주식펀드에 22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개월 사이 최대 규모다. 한 주만에 자금유입이 열배나 급증했다.
이는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선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화의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도 예상에 없던 금리인하 조치에 나섰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고객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이라크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ECB는 물론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통화확대 정책이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EPFR에 따르면 올해들어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는 270억달러가 유출됐다. 지난해 전체 유출액은 140억달러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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