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매킨지가 나이지리아 경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30년까지 경제 규모가 5배로 커질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나이지리아 국내총생산(GDP)은 2864억7000만달러로 세계 38위였다.
매킨지는 나이지리아 소비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1억7000만명에 이른다. 대형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셈이다. 이미 유니레버, 네슬레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나이지리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매킨지는 2030년이면 연 소득 7500달러 이상 나이지리아 가구가 350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소비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 정부 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의 비중은 점점 줄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이다.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에이처 레케는 나이지리아 경제는 리스크도 엄청나다며 나이지리아가 잠재력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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