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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이 분석한 獨 축구가 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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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축구가 프로스포츠 매출 91% 차지
美 축구는 다섯번째 프로 스포츠일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이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열풍이 일고 있는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자국과 독일의 역대 월드컵 성적을 비교하며 독일 축구가 강한 이유를 최근 분석했다. 타임이 분석한 독일 축구가 강한 이유는 독일에는 프로 스포츠란 사실상 축구만 존재한다는 점이다.

독일 프로 스포츠 매출 분포

독일 프로 스포츠 매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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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독일 프로 스포츠 매출 분포를 살펴보면 축구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91.2%를 차지했다. 나머지 9%를 농구, 아이스하키, 핸드볼 3개 종목이 3%씩 나눠가졌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같은 기간 축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5%에 그쳤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에는 4대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며 축구는 5번째 프로 스포츠일 뿐이다.

미국의 경우 매출 비중 1위는 35%를 차지한 미식축구였다. 다음으로 야구가 31.5%, 농구 17.4%, 아이스하키가 14.1%를 나타냈다. 5번째 프로 스포츠인 축구의 존재는 아직 미미한 상태다.
바로 이 차이가 미국 축구가 독일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이유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타임은 최근 미국에서 축구의 경쟁력이 약한 것과 관련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집중력(Focus)'이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프로 스포츠 매출 분포

미국 프로 스포츠 매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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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축구의 비중이 약하다는 점은 프로리그 역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미국 프로야구 역사는 100년을 훌쩍 넘으며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의 역사도 10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프로농구도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반면 미국 프로축구는 이제 갓 20년을 넘겼다. 국내 K리그보다 역사가 짧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다. 우승 횟수는 브라질이 현재까지 다섯 번으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에 앞서지만 이번까지 결승전 진출 횟수는 독일이 8번으로 7번의 브라질에 앞선다.

독일 대표팀은 지금까지 20번의 월드컵에서 18번 본선에 진출했다. 그나마 1930년의 1회 대회와 2차 세계대전 후유증으로 참가가 불가능했던 1950년 대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 대회 출전이다.

18번 진출한 본선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또 10위에 머물렀던 1938년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반면 미국은 1930년 우루과이 1회 대회 때 3위를 차지한 것이 그나마 유일한 자랑거리다. 하지만 1회 대회는 지금과 비교하면 반쪽짜리 대회에 불과했다. 참가팀은 13개에 불과했고 그 중 절반이 넘는 7개가 남미 국가였다. 당시 남미까지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탓에 유럽에서는 프랑스,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벨기에 4개국만 참가했다.

미국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지만 벨기에에 패해 전체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축구가 인기스포츠로 부상할 가능성은 보였다.

ESPN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미국과 포르투갈의 조별 예선 경기는 역대 가장 많은 1820만명이 시청했다. ESPN은 미국 프로농구 결승과 미식축구 정규리그 평균 시청자 수보다 더 많았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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