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후 지지율 정체 상태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7·30 재보궐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지지율은 좀처럼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공천으로 인한 내홍과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 광주 등에서의 재보선 전략공천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각 당은 7·30 재보궐 선거 공천을 마무리했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졌으나,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좀 더 두드러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인천의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 수원 을·병·정 등의 승부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은 41%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6·4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 박근혜정부 2기 내각팀의 임명 등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변수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이렇다 할 흥행몰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지지율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네거티브전이 심화되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당권주자들의 싸움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7·30재보선에 '혁신 카드'를 들고 나온 새누리당이 정작 당 내 전당대회는 과거 정치적 싸움을 답습하고 있어 대중들의 눈엔 '모순'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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