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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로열버크데일 "항아리벙커, 그리고 깊은 러프"

최종수정 2014.07.09 08:23 기사입력 2014.07.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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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페어웨이에 티 샷 정확도가 우선,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변수

로열버크데일골프장의 6번홀 그린 주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로열버크데일골프장의 6번홀 그린 주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에 자리 잡은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올 시즌 세 번째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의 격전지다. 바로 2005년 장정(34)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현장이기도 하다. 1889년 오픈해 무려 125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이번이 7번째, 디오픈은 9차례, 라이더컵이 2차례 열렸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가장 최근 열린 것은 청야니(대만)가 우승한 2010년이다. 여자선수들에게는 경험이 많지 않은 해안가의 링크스코스라는 점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페어웨이가 좁으면서도 딱딱해 티 샷이 20~30야드씩은 굴러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거리보다는 역시 정확도가 먼저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질기고 억센 러프와 키높이의 '항아리벙커'를 각오해야 한다. 한 홀에서 몇 타씩을 까먹기 일쑤다.

특유의 거친 바닷바람은 종잡을 수 없다. 보통은 오후에 더 세지지만 반대인 경우도 허다하다. 역시 링크스코스였던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지난해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는 오전에, 2라운드에서는 오후에 출발했지만 이틀 내내 강풍과 맞서야 하는 불운으로 결국 메이저 4연승,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이 무산됐다.

인공적인 조경이 거의 배제된 황무지나 다름없는데다가 그린 입구에 배치된 벙커의 턱높이가 엄청나다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그린에 떨어져도 굴러서 러프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아이언 샷 역시 정밀한 거리계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내내 샷 감각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좋다"고 자신하고 있다. 일찌감치 현지로 건너가 여장을 풀었고, 퍼팅 감각 조율에 마지막 공을 들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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