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8호 태풍 '너구리' 간접영향권에 든 울산에서 8일 비를 동반한 낙뢰로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10여개 업체가 정전됐지만 현재까지 피해액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울산전력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울산시 남구 용연변전소에서 ㈜한주로 연결되는 전선로(TL)가 낙뢰를 맞아 순간적으로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낙뢰는 한주 쓰레기소각장 뒤 송전탑에 내리쳤고 한주를 포함해 이 송전탑과 연결된 동서석유화학 울산공장, 금호석유 고무수지공장, 대한유화, 삼성종합화학, 한화케미컬, 카프로 등 총 14개 업체의 일부 또는 모든 공정이 중단됐다.
이번 낙뢰로 각 공장이 정전 사태를 겪은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정확히 추산되지 않았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이 발생한 시간이 매우 짧았고 또 라인이 나눠져 있어 모두 중단되는 사태는 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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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관계자는 "정전이 발생했지만 공정이 중단된 시간은 5초뿐이었다"며 "이후 즉시 작업이 재개돼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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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한주들 통해 들어오는 라인이 정전됐지만 또 다른 라인이 남아 있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정전으로 멈춘 라인의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석유화학업체는 공장이 갑자기 멈춰 서면 액체상태로 흐르던 배관 속의 제품이 굳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공장을 재가동할 때까지 시간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12월 6일 울산석유화학공단에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총 16분가량의정전사고가 발생해 457개 사업장이 332억원(한전 추산)의 재산피해가 난 사건도 있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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