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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성전자 공장에 무장강도…피해액 65억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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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에 무장강도가 침입, 제품을 훔쳐 달아나는 영화같은 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피해액은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무장강도 20여명이 침입했다. 범인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 50여명이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무장강도가 들이닥친 때는 새벽시각으로, 공장에는 경비원과 야간근무 당직조 등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 등은 "범인들이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을 제압하고 2개 건물에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경비원들의 무장을 해제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배터리도 모두 제거했다. 이후 3시간가량 직원들을 인질로 붙들어 둔 채, 트럭 7대에 노트북과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을 싣고 달아났다.
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은 치안이 불안한 나라로, 강도와 도둑이 일반 시민은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범행이 만연하고 있다. 공장 경비원과 강도가 공모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브라질에서 일하고 있는 국내 기업 주재원들은 대부분 방탄차를 이용한다. 총기 소지가 자유롭고 도심 곳곳에 빈민가와 우범지역이 있어 위험에 늘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범행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피해액을 65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제 피해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중이며 삼성전자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나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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