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무장강도 20여명이 침입했다. 범인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 50여명이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 등은 "범인들이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을 제압하고 2개 건물에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경비원들의 무장을 해제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배터리도 모두 제거했다. 이후 3시간가량 직원들을 인질로 붙들어 둔 채, 트럭 7대에 노트북과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을 싣고 달아났다.
이날 범행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피해액을 65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제 피해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중이며 삼성전자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나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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