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세 시장 불안에 경매로 눈 돌리는 사람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 4만1495명…역대 최다

출처: 지지옥션

출처: 지지옥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4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셋값 급등으로 싼 값에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경매 법정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3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6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 응찰한 사람은 4만149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량 증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균 7.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서 낙찰 받지 못한 사람들이 다른 물건에 응찰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총 응찰자 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총액도 함께 증가했다. 상반기 경매 낙찰총액은 1조6228억원으로 200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물건 수가 20% 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에는 상당기간 적체돼 있던 중대형 물건이 다수 주인을 찾았다.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같은 기간(36.6%)보다 8.6%포인트 상승,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경매 중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사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전용면적 85㎡ 태영데시앙1차아파트(감정가 3억5000만원)였다. 지난 1월27일 진행된 2회차 경매에 무려 54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3.7%인 3억6293만원에 낙찰됐다.

단일 호수로 감정가가 가장 컸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용면적 274㎡ 상지카일룸으로 5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물건은 두 번 유찰돼 최저가가 34억5600만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 5월1일 진행된 3회차 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66.9%인 36억1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경매는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경매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비수기에 좋은 물건을 선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