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직접 공기주입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가 세월호 공기주입에 쓰인 콤프레셔 장비에 '호흡용 오일'이 아닌 공업용 오일이 사용됐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사용된 콤프레셔에 정화장치가 있지만 먼지나 오일을 거르는 용도로 일산화탄소 유입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이 잠수 전문가들의 입장"이라며 "(공기주입은) 누군가 생존해 있었더라도 오히려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유해성 공기는 선내로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결국 정부의 공기주입 작업은 생존자를 살리기 위한 공기주입이 아니라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을 속이기 위한 작업이었다"며 "이미 에어 포켓이 없다고 판단해놓고 유독성 공기를 넣으며 가족들과 국민을 속인 대통령, 해군과 해경, 해수부 책임자는 반드시 가족 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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