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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中 현지업체 손잡고 '빅6' 시대 열겠다"

최종수정 2014.06.29 13:18 기사입력 2014.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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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기차와 국내 기업 최초 전략적협약맺고 서부 개발 가세,
-동북3성 공략 위한 선양공장도 가동

만도는 27일 중국 선양에서 MSYC(Mando ShenYang China, 만도선양) 공장 준공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첸샤오쉬 상해GM(선양)총경리, 리쥔 대동구 서기, 정몽원 한라 그룹 회장, 쑤이리 심양시 경제 위원회 주임, 신봉섭 주중 총영사 <사진제공=한라그룹>

만도는 27일 중국 선양에서 MSYC(Mando ShenYang China, 만도선양) 공장 준공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첸샤오쉬 상해GM(선양)총경리, 리쥔 대동구 서기, 정몽원 한라 그룹 회장, 쑤이리 심양시 경제 위원회 주임, 신봉섭 주중 총영사 <사진제공=한라그룹>


[선양(중국)=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제조사 만도가 중국 시장에서 '빅 6 고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로컬 브랜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한편 중국 내 투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상덕 만도 중국 사업본부장은 27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대동구에서 열린 만도 선양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장성기차와 장안기차 등 현지 업체와 거래 비중을 확대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상하이기차, 길리볼보 등 '빅 4'에서 '빅6'로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으로 빅 4 고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달했다. 현대차 비중이 29%로 가장 많고, 기아차 22%, 상하이기차 16%, 길리기차 12% 순이다.

이에 만도는 현지 업체를 공략해 고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장성기차 본사를 방문해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성기차가 신차를 출시할 경우 개발 단계에서 만도와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핵심 부품을 조달하기로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업체인 장성기차는 지난해 75만대를 판매해 중국 현지 완성차 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심 본부장은 "아울러 미국 포드. 일본 스즈키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합작 파트너를 둔 장안기차를 서부 지역의 파트너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7년까지 중국 법인에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해 4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동북 3성(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7일 MSYC(만도선양)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6만6000㎡ 부지에 2만6000㎡ 크기로 짓는 MSYC의 주요생산 품목은 브레이크로 연간 1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는 7월부터 상하이 GM의 신형 '크루즈'에 들어갈 브레이크 부품을 연간 50만대로 공급한다.
이처럼 만도가 중국에서 보폭을 넓히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삼포'법이 있다. 이는 완성차업체가 수리와 교체 반품을 책임지는 정책으로, 주요 부품에 결함이 발생하면 60일내 3000Km이내에 무료 수리를 해줘야한다. 이같은 정책으로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품질 강화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만도를 비롯해 독일 모비스,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또다른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심 본부장은 "모두 글로벌화를 말할 때 우리는 현지화에 집중했다. 결국 최고의현지화가 최고의 글로벌화"라면서 "기술은 보쉬가 우리보다 뛰어나지만, 중국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만도는 생산과 동시에 연구개발을 추진해 중국의 지형·도로·운전습관에 맞는 부품을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향장치 부문에서는 만도가 이미 중국내 1위에 가깝고, 브레이크·현가장치 등 나머지도 5년 안에 3위권으로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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