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워크숍……연내 추진키로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보험대리점 준법감시협의회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일부 준법감시인들은 협의회를 설립하는데 이미 찬성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준법감시인 대상 워크숍을 25일 개최해 보험대리점 준법감시협의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보험대리점의 준법감시인 제도가 아직 정착이 안된 상황에서 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요건에 충족되는 보험대리점은 36개 정도다. 준법감시인의 절반은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고 나머지는 보험업계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던 사람들이다.
그동안 준법감시인들의 정보공유나 협의회 구성에 대한 논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대형 보험대리점에 대한 준법감시인 의무화 제도가 도입된지 3년 정도 밖에 안됐고 대리점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서로 감독방향이나 정보공유에 대한 의지도 없었다.
보험회사의 한 관계자는 "준법감시협의회가 설립될 경우 보험대리점 내부통제체계 강화는 물론 보험업계의 경영건전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준법감시협의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보험대리점의 판매책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보험업법 상의 법제화가 더 필요하며 불량 보험모집인 진입차단과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설계사 모집정보 이력시스템 등의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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