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그리스 도착 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리스 국채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왔다"면서 "그리스 정부가 연말 까지 새 국채를 발행한다면 중국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장기적, 책임 있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그리스가 빠르면 다음달 께 두 번째 국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그리스는 지난 4월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국제 채권 시장에 복귀했으며 추가 국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중국의 그리스 투자는 국채 뿐 아니라 해운, 에너지, 건설, 건설자재,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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