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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골프장 "뭉쳐야 산다"

최종수정 2014.06.20 08:40 기사입력 2014.06.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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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

황현철

일본 후쿠시마현 16개 골프장은 지난달 29일 '골프타운 시라카와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골퍼의 감소에 관광객까지 급감해 최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사실 단순 모객을 위한 기획 상품 구성을 위한 골프장들의 협력은 다른 곳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그러나 골프장뿐만 아니라 후쿠시마현 관광부서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게 포인트다.

타깃 층이 골프는 물론 관광까지 원한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관광객 유치에 나서 침체된 후쿠시마현의 경기 부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 16개의 골프장은 신시라카와역을 중심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자리 잡아 협력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췄다.

골프장들은 현내 농산물 직판장에서 토마토와 오이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해 방문하는 골퍼들에게 값싸게 판매한다. 레스토랑에서도 특산물을 활용한 공통 메뉴를 개발해 특산물을 강조한다. 클럽하우스에서는 관광 안내가 가능한 코너까지 마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히 홍보물을 비치하는 수준이 아니다. 지자체 관광부서의 지원을 가미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 관광시설들과 다양한 제휴가 이어진다.

타지역에서 오는 골퍼는 곧 관광객이다. 다각적인 홍보는 그야말로 구매력으로 직결된다. 골프투어 역시 골프장만의 노력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지역내 다채로운 시설과 연계하면 그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레저시설과의 협력은 당연히 경쟁이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관광지역은 더욱 그렇다.
요즈음 제주도에서도 골프장들이 투어상품을 공동기획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람직한 흐름이다. 하지만 에이전트를 통한 일시적인 기획 상품 구성은 단기적인 방책에 불과하다. 골프장과 숙박, 식음, 관광시설 등이 모두 힘을 합해야 파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제주도 등 관계 당국의 지원이 보태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공통요소는 분명히 있다. 더 많이 소통해야한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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