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메시지를 읽으면 메시지가 화면에서 사라져 버리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가입이 안되는 미국 10대들에게 인기있는 '스냅챗'과 유사하다. 그룹별 발송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스냅챗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스냅챗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하자 아예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슬링샷의 경쟁 서비스인 스냅챗은 1대 1 메시지 전송에 특화돼 있으며, 나체 사진ㆍ영상ㆍ'셀카' 등을 주고받는 데 종종 악용돼 사회 문제가 돼 왔다.
슬링샷 서비스는 페이스북은 계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끼리끼리 문화'를 즐기고 익명성을 중시하는 10대들을 겨냥한 정책이다.
이 서비스는 제대로 된 메시지 서비스라기보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피드 앱'에 가깝다. 페이스북은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슬링샷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과 입소문을 조용히 지켜 본 후 서비스 개발 방향이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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