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총리실에 따르면 문 후보자가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취지의 교회강연을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대응 방침과 함께 동영상과 강연을 공개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힌 12일부터 유튜브에 관련 영상들이 공개됐다. 총리실은 현재 온누리교회 수요여성예배와 마리아행전 특강, 크리스천리더십스쿨, 동영상전문 등 3개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1개의 전문은 총리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온누리수요여성예배 영상은 12일 공개 이후 14일 오후 9시 현재 1700명이 넘는 누리꾼이 시청했으며 좋아요는 30건, 나빠요는 48건이었다. 댓글은 68개가 달렸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비판이 았다. "한마디로 자기의 생각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있다. 즉 하나님을 팔고 있다. 기독교 신앙적으로 불경스럽다고 생각한다"거나 "조선을 비하하는 인식은 기독교 우월주의 및 성과주의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문 후보자를 두둔하는 누리꾼도 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거나 "흔들리지 말고 나라를 위해 힘써달라"는 주문이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 뉴스만 봤을때는 언론계를 장악하고 있는 편향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꼬투리 잡으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런 빌미를 제공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 말 실수 좀 했겠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훗날 명강연으로 기록될 만한 강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 얘기만 뺀다면)"면서 "평소에 우리민족의 번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 많이 하는 분 같다. 이런 분이 총리가 되신다면 우리나라 정말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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