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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팬택 4800억 출자전환 추진…24일 확정"

최종수정 2014.06.13 16:51 기사입력 2014.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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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800억 동참 방안 포함

팬택 사옥

팬택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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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팬택의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총 4800억원 규모의 팬택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팬택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오는 24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을 안건에 부쳐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13일 "이통3사의 동참을 전제해 총 4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팬택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팬택으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판매장려금 등 채권이 있는 이통3사도 1800억원 규모로 출자전환에 동참한다는 내용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뿐만 아리라 이통3사 역시 출자전환을 통한 팬택의 재무구조 개선이 각사에 보다 도움이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내용이 큰 걸림돌 없이 확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산은이 마련한 팬택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은 이밖에 2018년 말까지 채권단의 원금 상환을 유예하며 이자율도 담보채권은 2%, 무담보채권은 1%로 내린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기존 주식의 10대 1 무상감자도 계획 중이다. 감자 후 3000억원의 추가 출자전환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초 완료된 안진회계법인의 회계 실사 결과 팬택의 계속기업가치는 3824억원으로 청산가치 189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이 상당 부분 달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그러나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 팬택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외부 투자 유치도 용이해진다.
다만 채권단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의 궁극적인 목적은 팬택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인수합병(M&A) 추진이라는 점에서 이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채권단은 채무재조정을 통해 구조 개선을 거친 후 해외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팬택은 지난 3월 2차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4월 재무구조 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1년 말 종결된 후 두 번째 워크아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등 수위권 업체들의 시장 독식이 심화된 시장 환경에서 2년2개월여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팬택은 1차 워크아웃 추진 당시 채권단(3525억원) 포함 8066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및 2998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채권단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채권단의 궁극적인 목적인 해외 매각을 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자금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무구조가 보다 깨끗해지면 현재 지지부진한 해외 업체들의 반응도 보다 좋아질 것이고 채권단이 '제값'을 받는 데도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팬택 인수 의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는 곳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이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으나 구체적인 논의 단계에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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