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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前경찰간부·조폭 포함된 도박사이트 적발

최종수정 2014.06.11 17:00 기사입력 2014.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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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검찰 적발 기준 최대…총판 운영자 조사 과정서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표현도
전직 경찰간부 출신과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된 대규모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11일 도박공간 개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직 경찰관 A(38)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필리핀으로 도주한 주범인 경북 포항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 B(37)씨에 대해 여권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를 하는 등 5명에 대해 기소 중지했다.
적발된 이들은 사이트 운영자, 자금 세탁자, 각 지역 총판 또는 매장 운영자 등으로 A씨 등은 2012년 8월께부터 지난해 말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둔 사이트 ‘황금어장’(http;//54.248.205.36/555) 등을 운영해 약 1580억원 상당의 게임 머니를 판매해 도박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대 출신인 A씨는 필리핀 도주 중인 지인과 친분을 유지하다가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본사-총판-매장의 피라미드 구조로 본사는 총판에게, 총판은 매장에게 회원(도박자) 모집에 따른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사는 총판 소속 회원들이 충전한 금액의 7%를 총판 운영자에게, 총판은 하부 매장 운영자에게 5%를 수수료로 송금했다.

검찰은 계좌로 확인된 게임머니 판매액만 1580억원에 달해 적발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실제 판돈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총판 운영자는 조사 과정에서 체계적인 관리로 회원 모집에 성공한 이른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도박사이트’라고 표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이트 이름을 ‘황금어장’, ‘삼국지’, ‘페스티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바꾸는가 하면 수십개의 대포계좌를 입금·송금·수수료 지급용 계좌로 분리해 사용해왔다고 검찰은 전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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