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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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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국에 본사, 국내에 루트본사와 가맹점두고 회원제 운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외국에 인터넷 도박사이트 서버를 설치하고 90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도박사이트 서버를 설치하고 피라미드식 점조직 형태로 전국의 가맹점(PC방)을 모집, 약 90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을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국내 자금관리총책 및 루트 본사, 가맹점운영자 등 22명을 붙잡고 454억원의 범죄수익금을 빼낸 자금관리총책 임모(45)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도박사이트 도메인주소를 자주 바꿔가며 134개의 대포통장을 이용, 수도권지역의 현금지급기에서 5만원권 지폐로 돈을 빼냈다.

이들은 미국 000닷컴사이트의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해 도박사이트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본사는 중국에, 루트본사와 가맹점은 국내에 두고 회원을 모집하는 피라미드식 점조직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찰이 운영본사에서 관리하는 530개 계좌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매회 판돈의 일부를 딜러비로 자동공제 되도록 해 2011년 7월쯤부터 지난 7월22일까지 공제된 딜러비의 5%인 454억원을 현금으로 빼냈다.

회원이 고스톱이나 포커, 바둑이 등의 도박을 1번 할 때마다 판돈의 12.8%가 딜러비로 나갔다. 딜러비는 중국 운영본사가 0.6%, 전국 60여개의 루트본사가 0.7%, 4800개의 가맹점이 11.5%로 사이트 관리자페이지에서 저절로 쌓여갔다.

붙잡힌 임모씨가 현금인출기에서 빼낸 454억원은 중국 운영본사의 순수익금이었다. 루트본사는 약 540억원, 가맹점은 8000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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