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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수준 개선…환자 치료시기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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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 뇌졸증 진료기관의 치료는 개선된 반면, 환자들은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3월~5월 사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증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2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졸증 초기치료 과정의 평가지표 10개 모두 95% 이상이었다.
특히 막힌 혈관을 녹이는 혈전용해제의 경우 병원도착 후 투여 중앙값이 46.0분으로 직전 평가(2011년)때보다 3분 감소했다.

하지만 뇌졸증 증상이 발생한 뒤 응급실에 도착한 시간은 213분(중앙값)으로 전조사보다 5분 지연됐다. 구급차 이용율도 절반 가량(55.8%)에 그쳤다.

뇌졸증 환자는 지난 10년간 국내 사망원인 1위로,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는 질환이다. 심평원은 2005년부터 뇌졸증 치료기관을 평가해 2007년부터 공개해왔으며, 2012년 사망원인 2위로 내려갔다.
뇌졸증은 한 쪽 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한 경우, 말을 잘 못하거나 어눌한 경우, 어지럽고 비틀거리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두통과 울렁거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뇌세포는 단 몇분만 혈액공급이 안돼도 손상을 입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는 살릴 수 없는 만큼 뇌경색이 발생하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증상을 3시간 이내에 정맥을 통해 주사해 뇌혈관에 피를 다시 흐르게 해야한다. 특히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은 "뇌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구급차를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반신마비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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