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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6이닝 1실점…삼성, LG 꺾고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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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사진=정재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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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삼성이 선발투수 장원삼(31)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1무 14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전날 삼성 이승엽(38)에 역전 3점홈런을 맞아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LG는 선발 류제국(31)을 내세워 반전을 꾀했지만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LG보다 강했다. 류제국이 5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한 반면 장원삼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5개. 볼넷은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네 개를 곁들였다. 장원삼은 시즌 7승(2패)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1사 뒤 LG 오지환(24)에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정의윤(28)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성훈(34)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7회 안지만(31)에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9회 등판한 임창용(38)이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진영(34)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4까지 쫓겼지만 조쉬 벨(28)의 직선타를 채태인(31)이 잡은 뒤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석에서는 4번 최형우(31)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전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팀이 2-1로 앞서던 5회초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류제국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128㎞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열두 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밖에 박석민(29)과 박해민(24)도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선제점을 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이후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2연패에 빠졌다. 오지환과 정성훈이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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