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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쿠데타 선언,,, 한국 기업 현지 투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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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태국에서의 군부 쿠데타 발생으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가 태국에 경제ㆍ군사 제재를 시사하고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계획 수정 검토가 필요해진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 달 중 방콕 인근 라용에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착공할 예정이다. 현지 자동차용 강판시장의 원활한 수급, 현지 자동차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22일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포스코의 현지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국 군부가 야간 통행 금지령, 5인 이상 집회 금지령 등을 선포해 현지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이에 우리 정부는 태국 전 지역에 내린 여행경보 1단계(유의)를 2단계(자제)로 상향조정했다.

더구나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 사회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에 경제ㆍ군사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이어서 포스코의 현지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포스코는 현지 정세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2016년 완공을 앞둔 라용 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융용아연도금강판(GI), 합금화융용아연도금강판(GA) 등을 양산해 현지 자동차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환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 수주가 유력했던 태국 종합물관리사업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현지 투자를 늦추고 있다. 혼다 태국 법인은 5억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프라친부리 공장 가동을 애초 예정된 2015년 4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동ㆍ서남아 비즈니스 총괄법인인 포스코 사우스 아시아(방콕)와 포스코-타이녹스 본사(방콕) 및 생산공장(라용)에 주재원 50여명이 파견돼 있다.

포스코 태국법인 관계자는 "현지에서 쿠데타 선언 이후 비즈니스 미팅 등을 평소보다 일찍 끝내고 귀가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계자는 "태국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해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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