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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오늘 9시 대국민담화…세월호정국 고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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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TV로 생중계 될 이번 담화를 통해 세월호 사고 34일째가 지나도록 단 한 명의 실종자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과 그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 언급한 것처럼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박 대통령의 구상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다가올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월6일 신년구상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청와대)

지난 1월6일 신년구상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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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내용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적 재난 발생과 미흡한 대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세월호 사고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고, 지난 16일에는 세월호 가족 대표단을 만나 사과했지만, 국민 앞에 직접 나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해경 등 관련 부처의 초동대응 실패, 이어지는 구조작업에서 보여준 혼선 등 속수무책으로 일관한 정부의 무능함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국가안전프로젝트'와 같은 큰 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국가안전처 설립 계획 및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제2의 정부 출범을 선언하기 위한 대규모 개각과 청와대 인적쇄신책의 면모다. 이와 함께 소위 관피아로 불리는 관료사회 이기주의, 무사안일주의를 어떻게 척결할 것인지 그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공무원 채용방식과 순환 근무제, 정년보장 제도의 변화 등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세월호 침몰 및 이후 구조작업에서의 비리, 직무유기 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특검 실시 등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내놓고 국회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후 19일 오후 1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의 부재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 때문에 순방 일정을 취소했으나,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전격적으로 순방 일정을 다시 잡았다.

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한다. 이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의 세계 무대 데뷔전과 같은 행사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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