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도 골프의 일부?"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몹시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평소에 쓰던 욕이 저절로 나올 때가 있다. 글로벌시대에 맞춰 골프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욕을 알아두면 비즈니스나 자기 보호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한 유명한 프로골퍼가 "골프용어는 비속한 말(욕설)이다(The official language of golf is profanity)"라고 해 팬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지인이 10년 전 일본의 한 프로골퍼가 LA오픈(전 닛산오픈)에서 OB가 나자 "Oh, Damn it!"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것을 보고 필자에게 "저 바보 같은 놈 누구야? 누구인지 알아(Who is this stupid guy? Do you know?)"라고 물었다. '제기랄' 정도로 풀이하지만 실망과 짜증이 섞인 욕설이다. 신성한 골프에서 선수가 욕을 하는 장면은 늘 비난의 대상이 된다.
미국에서도 유명 선수가 라운드 도중 하도 심한 욕설을 해대자 기자가 참다못해 취재를 하자 "Oh, I use a lot of expletives(오, 나는 욕설을 너무 많이 사용해)"라고 반성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expletives'는 '욕설'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맨이 중요한 인사와 함께 접대 라운드를 하거나 외교관이 상대국 관리와 라운드를 할 때 사자어를 사용하면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